Strange dear but true dear When I'm close to you dear The stars fill the sky So in love with you am I
Even without you My arms fold about you You know darling why So in love with you am I
In love with the night mysterious The night when you first were there In love with my joy delirious When I knew that you could care
So taunt me and hurt me Deceive me desert me I'm yours till I die
So in love So in love So in love with you my love am I
So taunt me and hurt me Deceive me desert me I'm yours till I die
So in love So in love So in love with you my love am I
영미권의 감상자에게 카에타누 벨로수를 설명하려다 보면 브라이언 윌슨과 스티비 원더, 밥 딜런과 시드 바렛, 존 레논과 밥 말리를 멋들어지게 혼합한 존재가 떠오른다. 사실상 영어권 팝 음악계에는 벨로수와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데, 벡과 커트 코베인, 데이빗 번 같은 인물이 그를 숭배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양성적이고 지적이며 불손하면서도 당당한 그는 축구장을 가득 메운 청중 앞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상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은 1960년대 말 브라질에서 일어난 교묘하게 선동적인 팝아트 운동 ‘트로피칼리아’의 형성에 핵심적인 텍스트다. 벨로수는 비틀즈의 ‘네오록’에 브라질 문화 특유의 반응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좌파 시인과 화가, 극작가, 영화감독들을 하나의 세력으로 규합했다.
그의 음악은 사이키델릭 로커가 연주하고 클래식 작곡가가 오케스트레이션을 맡고 관악편성과 바로크 보컬 하모니가 곁들여진 보사노바라고 할 수 있다.
‘Clarice’의 울렁이는 사이키델릭 록과 ‘Clara’의 복잡한 코드 변화, 체 게바라에게 바치는 ‘Soy Loco Por Ti, America’의 쾌활함까지 음악 자체도 굉장했지만, 포르투갈어를 한 마디도 모르는 사람도 벨로수의 ‘구체시(具體詩)’ 가사에 흥미를 느꼈다. 브라질의 10대들은 그의 음악을 사랑했지만 당시 군부독재 수뇌부는 그를 싫어했다. 벨로수는 2년 후 브라질을 떠나 런던으로 망명했는데, 그 사건은 전설적인 음악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멋진 음악세계를 계속 전개하는 데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