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게 좋아 어렸을 때부터 수없이 그림을 그리다 보니 화가가 직업이 되었다. 딱히 그를 이끌어준 스승도 없다. 사업가가 자수성가 하듯 그는 독학으로 익힌 그림솜씨로 김재학표 예술품을 만들어 나갔다. 맑은 눈, 청정한 마음으로 자연을 응시하고 꽃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에게 천년을 가도 시들지 않는 생명력을 부여한다. 화가가 될 운명인가 보다. 사물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자타가 인정한다. 마치 하늘이 부여라도 해준 듯한 자질로 자연의 풍경과 식물을 화폭에 담는다.
"예전부터 계속 풍경을 그려 왔는데 요즘은 정물을 많이 그립니다. "
수십년 숙련된 노련한 붓놀림은 사진 이상의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지만 하이퍼 리얼리즘(
극사실주의)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