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인생이 지나갔다/ 이 기철 열 줄만 쓰고 그만두려 했던 시를 평생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라 내가 편지에, 잘못 살았다고 쓰는 시간에도 나무는 건강하고 소낙비는 곧고 냇물은 즐겁게 흘러간다. 꽃들의 냄새가 땅 가까운 곳으로 내려오고 별들이 빨리 뜨지 못해서 발을 구른다. 모든 산 것들은 살아 있으므로 생이 된다 우리가 .. 아름다운글/시 2009.04.03
감자꽃 / 권태응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감자같은 맛을 가지고 감자꽃 같은 소박한 모습으로 살 수는 없을까...생각하는 아침에 생각나는 동시 /바람의향기 아름다운글/시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