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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남 관의 작품세계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추상화가

남  관의 작품세계

 

 

 

태양에 비친 허물어진 고적 / H/T,  1965 

망퉁 비엔날레 1등상 수상작

<망퉁회화제>는 이년마다 개최하며 그곳에 있는 유럽궁전이라는 전시장에서 열린다.

 

 

 

太古 / 캔버스에 유채,  1967

 

이 작품은 1965년 망퉁 회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념 초대전에 출품한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후 이년사이에 작가의 괄목한 예술적 변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변모(metamorphose)는 현대미술의 특수성이며 급격하게 변해가는 미술가의 비젼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

太古는 이러한 변모를 보여주는 좋은 예며 <태양에 비친 허물어진 고적 >과

나란히 비교해놓고 보면 작가의 변모라는 뜻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동색구성 / 캔버스에 유채,  1964

 

파리에 체류할 당시 작품으로 작가의 영원한 화두였던 생명의 존엄과 영원성을 그려내고 있다.

얼굴과 갑골문자를 형상화하여 표현한 작가는 침울하고 어두웠던 지난날의 이미지들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발묵, 데칼코마니, 뿌리기 기술과 환상적인 색채를 통해 허구적인 공간을 신비롭게 풀어냈다.

 

 

 

환영적 풍경 /  작품 연도 미확인

 

 

 

원시형태 /  작품 연도 미확인

 

 

 

문자추상 /  Oil on Canvas, 1982

 

무형의 언어를 연상시키는 기호들과 형상들로 하여금 신비스러움과 고동치는 형태를

펼쳐 보이는 이 작품은 차분히 가라앉은 색채와 맞물려 남관 특유의 회화임을 보여주고 있다.

빛깔의 겹침이나 번짐, 빛남이나 투명함이 비언어적인 영감을 회화의 세계로 환원시키고 있다. 
 

 

 

문자추상 /  Oil on Canvas,  1965

 

인간의 희로애락, 생명의 영원성 등을 정제되고 세련된 색채에 담아,

인간상을 마치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우연과 절제가 만들어 내는 상징적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고 있는 추상화로

환상적이고 유동적인 움직임과 미묘한 변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1963 / 1963

 

전통은 정신으로 이어져야 한다. 뿌리가 없이 속이 비고, 정신은 빠져버린 채,
형식만 강조되면, 그런 전통의 계승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역사의 흔적 /  캔버스에 유채,꼴라쥬,부식 / 1963

 

그는 오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낡고 마모된 효과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얼룩이나 발묵(潑墨),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등의 기법을 이용하였다.

<역사의 흔적>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채에 노란색이 가미되었고,

복잡하게 얽힌 면과 선은 기하학적으로 재구성되었다.

여기에서 작가는 암울한 시대의 망령을 떠올리게 하는 인간 형상을 통해 잊혀진 옛 시대의 영화(榮華)를 보여주고자 했다.

 

 

 

환상 / 캔버스에 유채, 1962

 

남관의 작품에는 전쟁, 시체의 얼굴, 고대의 유물 내지 전통적인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암시적인 기호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등의 혼합적 기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화면 속에 시간의 경과와 각 재료들의 마모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

 

 


세느 강변 /  캔버스에 유채에 콜라주(collage),  1968

 

파리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세느강을 앞에 두고 옛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경관을 소재로 하여,

서정미가 감도는 추상화된 풍경을 보여준다.

야경 속의 세느강변의 불빛과 그림자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음영이 잘 조화되고 있다.

작가는 청색의 농도를 변화시키고 어둠에 변화를 주면서 화면을 단색조로 보이게 하고 있다.

이러한 미묘한 색채의 처리는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것으로 깊은 서정적 시상을 이끌어 낸다.

 

 

 

두 세계 /  1968

 

 

 

중세의 뜰 /  1967

 

 

 

이끼 낀 공간 /  1965

 

 

 

파괴된 기념비 /  1964

 

 

 

문자추상 /  캔버스에 유채, 1978

 

갑골문자를 연상시키는 형태에 아름다운 색채를 조화시킨 남관의 작품들은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융합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작품 또한 그런 대표적인 특징들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전체적인 형태가 동양적인 옛 건축을 연상시킨다.

 

 

 

추상 / Oil on Canvas, 연도미상

 

 

 

추상 /  Oil on Canvas, 1975

 

이미지 하나하나가 상형문자처럼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우연과 절제가 만들어 내는 상징적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고 있는 추상화로

환상적이고 유동적인 움직임과 미묘한 변이를 느끼게 하는 전성기의 작품에 속한다.

 

 

 

懷古 /  1972

 

 

 

무제 /  1985

 

 

 

태고상 /  1964

 

 

 

추상 /  Mixed media on Canvas,  연도미상

 

동양의 전통적 색채인 쪽빛의 깊고 푸른 색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깊이를 드러내는 남관의 문자추상 작품이다.

고대의 유물 혹은 전통적인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암시적인 기호들이 등장하는 그의 추상 작품은

서양의 유화매체를 동양 전통의 정신세계에 융합시켰다.

 

 

 

밤 /  Oil on canvas,  연도미상

 

 

 

 낮 / Oil on canvas,  연도미상

 

 

 

추상 /  Oil on canvas, 연도미상

 

그는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글, 한문 등 문자를 모티프로 한 추상작품을 시도하였는데,

때로 응고되기도 하고 때로 번져 화면 자체의 확대보다 화면 내에서의 깊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특이한 형식이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인간의 정신과 우주의 영원성을 담백하면서도 세련된 색채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라색 녹색의 반영 /  캔버스에 유채,  1973

 

 

 

폐왕의 환상 /  패널에 한지,유채  기법 : 꼴라쥬, 1979

 

전후 앵포르멜의 영향 하에서 전쟁의 비극적인 경험을 오랜 시간의 여과를 통해

자기양식으로 완성시킨 작가로 평가 받는다.

<폐왕의 환상>은 합판에 폐품을 콜라주한 작품이다.

폐왕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필름 포장지, 약포장지 등 잡다한 오브제등을

꼴라쥬하고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등의 기법을 혼합적으로 사용하였다.
여러 가지 폐품을 이용해 폐왕의 이미지를 비극적이라기보다는 희화화시킨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삐에로의 가족 85B / 1985 

 

 

 

幻影 /  1984

 

 

 

이끼 낀 형태 /  1983

 

 

 

태고적 /  1984

 

 

 

회고(2) /  1983

 

 

 

어린이의 꿈 / 1983

 

 

 

푸른 환상 /  1982

 

 

 

방랑자의 꿈 /  1981

 

 

 

념 /  1982

 

 

 

무제 / 1983 

 

 

 

黑白想 / 1986 

 

 

 

얼굴들 /  1988

 

 

 

대화 / Oil on Canvas,  1985

 

 

 

 

 

남 관(1911-1990)

 

남관(南寬)은 1911년 경북 청송군에 태어나 14세가 되던 해

일본으로 건너가 다이헤이요 미술학교를 졸업(1937)했다.

광복직후 귀국하여 이쾌대, 이인상, 이규상 등과 조선미술문화협회를 설립했다.

1955년에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드라그랑드쇼미에르(1955) 입학, 추상미술에 몰입하였다.

 

1958년 한국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파리 살롱 드 메展」에 초대되었고,

이어 H. 아르퉁, A. 마네시에 등과 함께 플레브화랑 초대전에 참가하여하여 국제적인 화가로 인정받았다.

 

1966년 망퉁(Menton) 국제비엔날레에서는 P.R.피카소, B.뷔페, A.타피에스 등

세계적 거장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 확고한 작가적 위치를 다졌다.

 

세계적인 미술평론가 가스통 디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어느 일부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둘을 융합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대예술가”라는 격찬을 받았던 남관은 국내외에서 그의 예술이 지닌 동양의 옛 소재들을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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