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그림/때로는 나도

초승달

조용한ㅁ 2019. 8. 7. 00:21



바람이 숲에 깃들어 / 허설

 

바람이 숲에 깃들어
새들의 깊은 잠 깨워놓듯이
그대 어이 산에 들어
온몸으로 우는가
새들이 바람 그치면
다시 고요한 가지로 깃들듯이
그대 이젠 울지 마소
편안히 내 어깨에 기대소


바람이 숲에 깃들어
솔 향 가득 머금고 돌아가듯이
그대 산에 들어 푸르러지는가
구름이 산에 들어서
비를 뿌리고 가벼워지듯이
그대 근심 두고 가소
깃털처럼 가벼워지소
그대 근심 두고 가소
깃털처럼 가벼워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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