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정원
연령으로 치면 "할배"라고 불러야 적당하겟지만, 그는 그냥 "남자"로 부르는게 맞을것 같다. 가족들과 오래전에 카나다로 이민을 떠난 남자. 카나다에서 몇해, 자리를 정돈한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남겨두었던 부동산들을 정리, 고향땅에 멋진 집을 짓고 혼자 사는 남자. 때때로 훌쩍 카나다로 돌아가서 반년이고 1년이고 가족들과 머물다 오는 남자. 조그만 차를 타고 사진찍으러 다니는게 일상인 사람. 맘에 드는 나무가 있으면 보아두었다가 적당한 때 구입해서 자기 정원에 심고 정성껏 돌보는 남자 내 남편의 몇 안되는 절친중의 한 사람. 3년만에 만나는 그들의 자리에 나도 함께 했었다 - 오른쪽 오랜지색 점퍼입은 사람이 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