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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나도 바람이고 싶다/여행 1

산사 음악회 / 장 사익

 
 
-신사 음악회 -
 
몇번 들어본적은 있지만, 처음 가 보는 음악회였다.
저녁 7시 공연시작이라는 말만 듣고 내 딴에는 여유있게 간다고 오후4시에 도착했지만
이미 경내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대로에 차를 세워두고 40여분을 걸어 들어가야 했다.
청량사에 오르는 길은 어찌나 가파른지 이제는 돈을 준다해도 못 갈것같다.
  하지만 가을 산사에 울려 퍼지는 장 사익의 소리는 환상 그 자체였다.

 

 

 

 

공연을 보기위해 올라가는 인파

 

무대는 저 탑이 있는 곳에 설치?다

 

 

이 많은 사람들이 7시까지 이렇게 기다렸다

 

 

 

-

 

 

 

 

 

 

무대에 불이 켜지고 이

 

  

 

조명이 켜지고 이윽고 장 사익의 열창이 시작되었다.

 

창을 배운 사람답게 그의 소리는 구성지고 힘차고 맑았다.

 

거의 만명에 가까운 관중은 그에게 매료되고.....

 

두시간의 공연이 끝나갈 즈음

 

장 사익은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에게 선물을 드리겠다며, 경내의

 

조명을 다 끄게 했다.

 

별이. 은하수가 우리의 머리위에 흐르고 있었다. 장 사익은 마음에 드는 별을

 

두개씩 가져가라했지만, 그 누가 두개만 가져가겠는가.

 

그토록 많은 별들을 나는 가슴가득 쓸어넣었다. 아니, 별, 그들이 내게로

 

쏟아져 들어왔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의 노래가 가만히 흘러나왔고 청중들은 손에든

 

촛불을 밝혔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선률에 따라 몸을 흔들며 마음껏 별을 사랑했다.

 

그렇게 가을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