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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그림/때로는 나도

봄 안부

 

누군가가 통도사에 다녀왔다며 분홍빛 매화꽃을  올렸다.

내가 무박출사팀에 끼어 다녀왔던게 재작년 이맘때였나?

어제 보았던  작고 노란 새가 오늘도 와 있을까하여 아파트 정원으로 나가봤지만, 그 새도 또 다른 어떤 새도 없었다.

예상되는곳에 미리 가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던 사진가들의 말을 떠올리며 해 밝은 곳으로 가서 매화나무를 찾아보았다.

음~ 꽤 기다려야 피겠군. 아직 멀었어.

 

 

이건 생강나무던가, 산수유던가.....

이 꽃이 먼저 피긴 하지만, 그리 예쁘게 피지는 않았었다.

 

 

 

목련은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필래나?

하긴, 응달에 있는걸 찍었으니..... 양지쪽의 것은 좀 더 벙글었을거다.

 

 

 

I leave the hall light on,

in case you come back home

Funny, I can say that for years

행여 그대가 오시지 않았나 뒤돌아 봅니다

참 우습지요

그렇게 지나온 수많은 나날들을

말할 수 있다는 게

 

Years of hanging on,

to dreams already gone

Years of wishing you were here

그대가 곁에 있어주길 바랐던 수많은 나날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After all this time,

you'd think I wouldn't cry

It's just that I still love you,

after all these years.

after all these years.

그대는 내가 울지 않으리라 생각했겠지요

그건 이렇게 수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내 그대를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게 수많은 나날이 지났는데

 

-After All These Years / Barbara Mandrell-

 


 

나다.

소득없이 엘리베이터에 타고보니 훨씬 늙어버린 내가 거울을 가득 채우고 서 있네.

깊어진 주름, 늘어진 피부.

포샵으로 뭉갠게 이쯤. 원본대로 라면 ...... 하긴, 누가 보면 모르나??

 

2017년 2월. 만으로 쳐도 일흔두살.

어쩔? 그래도 더 살고 싶은걸.

 

어떤 친절한 사람이 스팟촬영에 대해 설명한걸 웹에서 보고 오늘 실습했다.

망원렌즈를 이용, 수동으로 찍었다.

조리개을 다 열지말고 약간 조여주라고 하더라.

접사렌즈 없으니 활용해 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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