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초엿세, 눈썹처럼 가늘고 어여쁜 달은 찍지 못했다.
비 오거나 구름 많거나, 혹은 내가 다른일이 있었거나.
그래도 나는 이 달을 찍을수 있어서 참 좋았다.
행복이라고까지는 말 못하지만.
화양연화
날 만나서 많이 행복했다고
고갤 숙여 이별을 말하던 너
하룻밤 자고나면 날 잊게 될거라고
나를 더 걱정하면서 울던 그대여
스치는 바람결에 얘길 들었지
그 후로는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빗물 내려와 나의 가슴 적시면
그대를 못잊고 난 또 울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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