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그림/때로는 나도

그리고 초승달


어느덧 초엿세, 눈썹처럼 가늘고 어여쁜 달은 찍지 못했다.

비 오거나 구름 많거나, 혹은 내가 다른일이 있었거나.

그래도 나는 이 달을 찍을수 있어서 참 좋았다.

행복이라고까지는 말 못하지만.




화양연화




날 만나서 많이 행복했다고

고갤 숙여 이별을 말하던 너

하룻밤 자고나면 날 잊게 될거라고

나를 더 걱정하면서 울던 그대여



스치는 바람결에 얘길 들었지

그 후로는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빗물 내려와 나의 가슴 적시면

그대를 못잊고 난 또 울고 말아



'나의그림 > 때로는 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믐달  (0) 2018.10.21
한강&조계사  (0) 2018.10.21
그믐달이 있는 새벽 (음력8월29일)  (0) 2018.10.08
가을 안부  (0) 2018.10.03
[스크랩] 봄 어느날의 스케치  (0)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