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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

풍경 달다/정 호승


 

 

풍경 달다 / 정 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 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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