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그대, 행복한가요?
오늘 나는 가장 작고 어여쁜 생명들을 드려다보며 행복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별처럼 촘촘히 박힌 분홍빛 꽃.
가을빛에 보는 하얀나비는 웬지 안스럽습니다.
투명한 햇살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이 나비는 좀 덜한가요?
쉴새없이 날개를 접고 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작은 생명체.
재빛 날개를 가진 이 나비의 이름을 아시나요, 그대여.
가을빛엔 보라색이 더욱 아름답지요.
이 작은 열매 한알에 마다 다음 생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것.
신의 은총을 느끼게 합니다.
이 예쁜 꽃, 제법 길다란 주머니 가득 씨앗을 담고 있었어요.
귀엽지요?
이 보송송한 하이얀 털. 그리고 실팍한 줄기가......
이 꽃의 화양연화?
작은 벌의 촉수가 이 꽃으로 하여금 절정이게 하기를....
시리도록 푸른하늘, 거기서
당신의 깊고 맑던 눈을 기억해 낸 나의 아침과 같이 그대도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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