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다 】
우주를 비추는 거울
이 세상에 널려 있는 모든 것들 중에서 하찮고 무의미한 것은 하나도 없는 법.
언제나 작은 것 속에는 큰 것이 들어있고 하찮은 것 속에는
고귀한 것이 들어 있으되 단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다.
인생은 우리가 관심을 보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아주 고귀한 것으로 바뀐다.
어떤 짧은 순간도,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라도,
다른 어떤 것보다 하찮거나 덜 소중한 것 이란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눈이 되어 내리고 싶듯이, 누구는 비가 되어 내리고 싶을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우주만물 중에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제각기 나름대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곧 우주를 비추는 거울이며
우리가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갈 통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깨달음
지성이란 지식과는 달라서 많은 법칙을 기억하고 많은 공식을 기억하고 많은
단어를 기억하고 많은 인명이나 연대를 기억한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지성은 지식을 통한 깨달음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두뇌에 있지 않고 가슴에 있다.
과학이라는 이름의 측량계로는 아직 측량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과학은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가정 자체가 오류일 수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가 사라져 버리거나 변형되어 버리지는 않는다.
실제는 어디까지나 실제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아는가
참으로 위대한 사람은 이 세상에 위대하지 않은 것이
단한 가지도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개달은 사람이다.
저 세간의 눈 먼자들은 행복이 마음 바깥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이란 결코 마음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이 마음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행복하면서도
행복할 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하루살이에게 내일 일을 말해 준들 어찌 알며,
매미에게 내년 일을 말해 준들 어찌 알랴.
어느 쳔 년에 먼지 속의 우주를 깔고 앉아 먼지 밖의 우주와 노닐어볼 것인가.
그대는 아는가. 이 세상의 모든 탑들이 소망으로 이루어 지고
그 소망이 하늘 한복판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