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함께 읽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Orphe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가운데 최고의 음악가이자 시인이다. 오르페우스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 앞서 고대 세계에서 이미 ‘음악의 아버지’로 추앙을 받았다. 오르페우스는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선물 받은 현악기의 일종인 리라를 다루는 솜씨가 탁월했는데, 그가 리라를 타며 노래를 부르면 신과 인간은 물론 만물이 감동했다. 동물들과 초목들, 심지어 무생물인 돌멩이까지 자신의 존재를 잊을 정도로 매료되었던 것이다. 오르페우스의 이러한 천부적인 재능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오르페우스의 어머니는 아홉 명의 무사이 여신 중 한 명인 칼리오페이다. 여기서 잠깐 무사이 여신들에 대해 알아보자. 티탄(거인) 신족들과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