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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수필.기타

파울로 코엘료의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中 p121

 

그녀는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부서지기 쉽고, 몹시 지쳤으며, 환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언제나 자유로워야 할 감정을 통제하고 가두려 애썼고,

과거에 겪었던 고통의 잣대로 다가올 미래의 사랑을 판단하려 들었다.

 

하지만 사랑은 늘 새롭다.

생에 한 번을 겪든 두 번을 겪든 혹은 열 번을 겪든

사랑은 늘 우리를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한다.

사랑은 우리를 지옥에 떨어뜨릴 수도 있고,

천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

사랑은 늘 어딘가로 우리를 인도한다.

우리는 그저 그걸 받아들이는 뿐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생명의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따기위해 손을 뻗을 용기가 없어서

그걸 피한다면, 우리는 굶주림으로 죽게 될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나서야 한다.

비록 그것이 몇시간, 혹은 며칠, 몇주에 이르는 실망과 슬픔을 뜻한다 해도.

우리가 사랑을 구하는 순간,

사랑 역시 우리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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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시의 바이올린 Composed by Henry Mancini [U.S.A]


 

                                                           파울로 코엘료의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中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