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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수필.기타

벚꽃 내리는 길에 서고 싶다/조용한

 

 

 

벚꽃 눈처럼 내리는 그 길에 서고 싶다.

 

그 꽃눈 맞으며,  그리운 그를 그리워하고 싶다.

 

밟지 않으려 애쓰지만, 그래도 자꾸만 밟히는 꽃 이파리들.. ...

 

그래, 나의 세월도 그렇게 밟히고 잊혀졌으리.

 

그도 나를 그렇게 잊고 살았으리.

 

내가 그를 그랬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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