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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미술관에 다녀오다 더보기
들은 귀 천년, 말한 입은 사흘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 더보기
구자동의 그림 아이리스 72.7 X 40.0cm 2006 Oil on Canvas 아이리스 53.0 X40.9cm 2006 Oil on Canvas ■ 온기와 정감이 있는 재현의 장 ■ 구자동은 무언가 대상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재현 그 자체를 넘어선 또 다른 부가 요소를 요구하는 잣대에 비교적 부합되는 작가로서의 소양이 갖추어진 자로서 조심스럽게 소개하고 싶다. 작가.. 더보기
영화 안개 속의 풍경 가슴 한 켠에 묻어둔 아련한 그리움,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흔적들… 흡사 한 편의 서정시를 읊는 듯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작곡가.... 테오 앙겔로폴로스 감독과 함께 (영원과 하루), (안개 속의 풍경), (율리시스의 시선) 등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그리스의 여성 작곡가 입니다 .. 엘레니 카라인.. 더보기
사슴뿔 유희남 내 안에는 사슴뿔이 자라고 있다. 이 뿔을 자르기 위해 매일 자신을 버리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연륜만큼 자란 이 완강한 뿔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내 방 창가 흔들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눈을 감아본다. 비 오신 끝의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바다처럼 가슴에 안긴다. "주님, 제 안의 이 몹쓸 .. 더보기
[스크랩] 전세계 회화작가 257인 more... http://kallery.net/index.php?g_clss=forum&g_prcss=list&g_tmplt=&g_brd=63&g_pg=1 더보기
별을 바라보는 우물 詩: 이성선 사막 작은 나무 곁의 별 아래서 몸을 오그리고 잠 을 잤다.옆에는 모래밭을 헤매며 풀을 뜯는 염소들 을 위한 우물이 있었다.낮에는 몰랐으나 밤에 우물 은 눈을 뜨고 하늘을 쳐다보며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내가 누워 눈을 감은 동안에도 우물은 혼자 눈을 뜨고 있었다... 더보기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김 용택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詩 / 김용택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