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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수필.기타

알바트로스

 
남극이 바라다 보이는 파타고니아 빙벽 위에
알바트로스라는 새가 알에서 부화하여 깨어납니다. 
새끼 새들은 어미의 부리를 마구 쪼아 
불룩한 목에서 먹이를 꺼내어 먹습니다. 
다 자란 새끼는 첫 비상을 위해 
몸보다 훨씬 커진 날개를 질질 끌면서 
뒤뚱뒤뚱 벼랑을 향해 질주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새들은 날기위해 온몸을 바다에 던집니다. 
그야말로 투신한 겁니다. 
어떤 새들은 그대로 바다에 곤두박질쳐 죽어버립니다. 
그러나 어떤 새들은 수면 위에서 가까스로 허공을 차고 날아오릅니다. 
마침내 해벽을 지나가는 바람을 만나 
구름을 뚫고 올라간 그 놈들은 
지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가 됩니다. 
- 황지우

 

파일:Short tailed Albatross1.jpg

신천옹과바다제비목의 조류이다. 남반구의 바다와 북태평양에 분포하며, 북대서양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화석기록이 있기도 하고 종종 흩어진 무리가 목격되기도 한다.) 골프의 알바트로스는 신천옹의 영어명인 Albatross에서 따온 것이다.

신천옹과의 조류는 날개를 펼치면 가장 큰 조류이다. 남방신천옹속의 종은 날개를 펼친 길이가 가장 길다. 현재 신천옹은 4속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종의 숫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알바트로스'라고 불리며 날개를 편 길이가 3~4m이며 활공을 통해 날개짓을 하지 않고도 몇 미터에서 몇십 킬로미터까지 비행한다.

매년 짝짓기 철이 되면 수많은 무리들이 한곳에 모이지만 일생 동안 단 한 상대하고만 짝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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