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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

간이 역에서/李 相 이상례

간이 역에서/

李 相 이상례

 

 

저마다 고운 빛

웃어 주는 봄 꽃을 보며

참 예쁘다고 했었다

 

여름날 쑥쑥 커가는

나무를 보며 참

자랑스러워 했었다

 

온 산을 불태우는

가을산을 보며

역시

단풍만한 것은 없다고

행복해 하는 지금

 

산다는 것은 이렇게

지나가는 것들은

보내야 한다고

보내야 한다고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텐데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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