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그림/때로는 나도

내게도 있었겠지, 이렇게 어여쁜 날이...

 

 

 

 

 

 

 

 

 

여기서 웨딩촬영을 하면, 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

 

언제였던가, 지금보다 훨씬 덜 늙었던적에 친구랑 탔던 리프트.

언제 또 타게되랴, 혼자서 3인석 의자를 차지하고 노을속으로 깊어가는 공원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런 약속도 없이, 나 혼자서, 서울대공원 장미원에 갔었다.

가장 아름답게 핀 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셀카를 찍는 어린 여자애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내게도 꽃같이 어여쁜 날이 있었던가......."  있었다, 모르고 지나쳤지만.

 

 

이제는 서울까지  돈 한푼 안들고 전철로 갈 수 있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 아파서 서 있는 이에게 선심쓰듯 양보도 하면서....

 

코끼리 열차도 타고, 리프트도 타고.

나도, 셀카 한컷 찍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참 맘 편한 할매.

 

 

 


 

'나의그림 > 때로는 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나무 숲 지나 곰배령으로...  (0) 2015.06.08
[스크랩] 여행,그리고의 입선 축하.  (0) 2015.05.31
대공원에서 번개팅~  (0) 2015.05.21
작약  (0) 2015.05.14
어버이날 소감  (0)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