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 1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말하고 나면 속이 텡 비어 버릴까 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되어 버릴까 봐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 버릴까 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사 류로 오염될까 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 때론 나도 바람이고 싶다/여행 1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