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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겨울 소묘 그림 조용한 -oil on canvas 4F-- -내 인생의 그림- 글 _moon river_ 언젠가, 꽃다운 20대 처녀이던 시절, 눈이 너무너무 많이 내려 쌓인 날 밤이었다.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이라 월요일과 화요일 이렇게 이틀동안 밤 시간에 들어있는 수업을 듣기 위해, 하염없이 내려 쌓이는 눈에도 불구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어.. 더보기
다시 살 수 있다면 다시 살 수 있다면 김 재진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 더보기
박수근의 그림들 더보기
박수근 3대 박수근家 꺼지지 않는 예술혼…‘박수근 마을’ 개관 기념 작품전 할아버지는 ‘국민의 화가’로 불린다. 아버지도 화업에 정진중이며 고모는 인천여중 교장 선생님이다. 청출어람이라 했던가. 20대 손자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화가 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유망 작가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 부모.. 더보기
모딜리아니 부르면 눈물나는 이름 -오광수- 부르면 눈물부터 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눈에 가득 눈물로 다가와서는 가슴 한편을 그냥 두드립니다 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허공에서 흩어지고 잡지 못했던 미련들은 산마루에 걸려있는데.. 가슴 한편의 문을 틀어막으며 잊는다는 다짐은 세월 앞에 두었습니다 한 점 바.. 더보기
작업중/나의 화실 비 오는 날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큰 소리를 내듯이 아,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 당신을....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을 나는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없지만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당신은 눈부시게 내게 알려준다 마종기 더보기
달빛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끌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임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더보기
미완의 기쁨 내 사유의 공간. 그 곳엔 항상 미완성이 있고 그 미완성이 나를 꿈꾸게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