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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男女 기운은 ‘끌개현상’에 의해 격렬해진다

男女 기운은 ‘끌개현상’에 의해 격렬해진다
우창훈, 다차원주의 선언! 새로운 세계를 꿈꾸다

 


★...현대물리학이론을 도입함으로써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미술이론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확신하는 화가가 있다. 지난 30여년동안 초현실적인 현대물리학에 대한 끈질긴 연구를 통한 작품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걸어온 화가 우창훈의 작품은 이시대 많은 미술애호가들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학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는 이미 대학시절인 1970년대부터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위치와 공간의 기하학 위상공간 연구, 80~90년대의 인체 아우라의 표현(기에 관한 기하학적인 연구), 2000년대에 카오스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프랙털 기하학을 접하게 되었고, 현대 물리의 추상성과 초현실성을 내포한 초끈이론(super string)이나 다차원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위와 같은 복잡한 용어들과 이론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엉뚱하게 여겨지리라 생각된다. 이에 화가의 그림과 함께 자신이 직접 쉽고 친근하게 풀어 쓴 이야기들을 독자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카오스의 궤적: 소립자의 움직임입니다. 에너지의 표현이 곡선으로 표현되고 쿼크전자들이 스핀(에너지 방향 쪽으로 자전)을 가져 각기 다른 형태로 움직입니다.

 

 

혼줄

 

 

바라봄

 

 

바다 닮기

 

 

생각 흘리기: 잠시도 쉬지 않는 생각은 공간을 찢고 가릅니다. 평안한 시공간을 많이 만들기 바랍니다.

 

 

화합: 우리 몸은 여러 원소화합물입니다. 잠시 원소들이 머무르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캔버스에 담는 공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3차원 공간이 아니다. 공간의 위치나 부피는 있지만 유동적으로 마구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는 매우 들쭉날쭉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잘 어울리는 세계는 인간의 현실시각 세계가 아닌 극미공간이거나 거대 우주공간에 더 잘 어울릴 것이며, 그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자연히 추상적인 표현법이 녹아 든다.(작가노트中)

 

 

 

 

붉은 혼

 

 

차원의 문

 

 

손-의식

 

 

산사의 카오스: 산사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큰 깨달음은 거대한 에너지의 유입이었습니다.

 

 

바람의 카오스: 바람은 기체의 이동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 기압의 움직임 등 카오스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기운: 남녀의 에너지는 에너지 끌개(attractor) 현상에 의해 더욱 격렬해집니다.

 

 

미세공간: 미시세계는 이론물리학자들마저도 규명 짓지 못하는 상상의 영역이 많습니다. 이 역시 화가가 풀어가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화가 우창훈

 

다차원주의(Multi Dimensionalism) 란?
 우리는 흔히 1, 2, 3, 4차원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차원이 말려 있다거나 1.26차원, 2.06차원 같이 차원이 세분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로 극미세계의 차원이나 거대은하(은하, 은하단) 그리고 현실차원이 합쳐지면 9~10차원 등으로 늘어난다.

 이러한 개념은 미술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즉 점, 선, 면, 입체까지는 인간의 눈에 익숙한 형태이나 이 형태를 특수한 공간(중력, 연결력, 반발력 등)에서 형태를 본다고 가정하면 기이한 형상들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카오스의 끌개(attractor)현상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점, 선, 면, 입체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공간도 만들어진다. 이러한 극미, 극대 세계의 현상은 현실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다. 내 몸 속에서도 일반 사물에서도, 사회에서도 실제로 이런 현상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눈에서 미시세계나 거대세계를 보기에 익숙한 인간의 사고를 이번에는 미시세계의 눈으로 시점의 주체를 옮겨놓고자 한다. 미시공간의 주제는 공간구조 자체가 복합적이다. 유동성, 복잡성, 생명력, 겹침, 나열 그리고 잘게 부수어진 프랙털적인 카오스 패턴들이다. 나는 때때로 '그 속에 생명력을 갖게 하여 우주를 보듯 작은 극미세계의 시선에서 현실의 거대세계를 향해 시점을 갖는다면?'이라고 가정하고 미적 시각을 전개한다.

 이 모든 것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며, 또한 그것이 화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그림은 이러한 표현기법을 바탕으로 일상의 주제나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상황들을 묘사한다. 낯선 형태일 수는 있으나 그 속에는 수많은 공감대와 스토리가 존재한다. 수많은 소실점들이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또 다른 세계와 만나는 끝없는 세계가 전개될 것이다. (우창훈/다차원주의 선언의 글)


칼럼니스트 김수진 (예술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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