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신윤복.김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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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은 조선 후기 풍속 화가로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3대 풍속 화가라 부른다. 궁중화원으로 삶을 보낸 김홍도와 달리 신윤복은 "속된 그림을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라는 말만 있을 뿐 역사 속에 남지 않았다.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보면 비슷한 주제를 지닌 그림이 많다. 그 둘이 그림 대결을 펼쳤다는 책 "바람의 화원" 이 책 내용외에 실제로 알수는 없지만
"바람의 화원" 책을 읽고 신윤복을 사랑하게 되었다. 책은 작가(이정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으나 실제 역사속에 숨어 지켜본 듯 크게 감동을 받았다.
신윤복 출생의 비밀. 정조가 아끼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대결. 10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의 치밀한 눈속임. 요즘 인기 역사드라마에서도 잠깐 나온 미인도의 엄청난 비밀.
신윤복의 그림은 거의 간송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신윤복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미인도를 자세히 드려다 보고있으면 그 여인이 나를 유혹하는것 같다. (책 내용이 실제가 아닌데;; 아직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 참고로 간송미술관은 올해 5월, 10월에 일반인에게 공개를 한다고 한다.
책에서 나온 그림들을 모아보았다. 내용은 "바람의 화원" 책에서 발췌하였다. 기다림 - 신윤복 조용한 대가의 뒤 뜰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초조함과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여인이 들고 있는 것은 승려들이 쓰는 승낙이라는 모자다. 기방무사 - 신윤복 기생이 외출했다가 돌아오고 있는데 그 사이 왠 사내와 와 몸종이 방안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해탐노화 - 김홍도 힘찬 갈대와 두 마리의 게를 그린 그림으로 과거에 급제하기를 비는 부적의 용도로 쓰였다. 단오풍정 - 신윤복 신윤복의 그림 중 가장 빼어난 수작 중 하나. 단오를 맞아 개울가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렸다. 주사거배 - 신윤복 이 그림의 술집은 선술집이다. 왜 선술집인가? 선술집이란 이름은 지금도 드물게 쓰이고 있다. 대개 부담없이 '쌈직한 술집'이란 뜻이다. 주막 - 김홍도 어스름 무렵 주막에 들른 등짐장수와 봇짐장수의 표정을 서민적이고 푸근한 필치로 그렸다. 삼추가연 - 신윤복 어린 기생의 '머리를 얹어주는' 초야권을 사고 파는 장면. 뚜쟁이라 할 수 있는 늙은 할미가 기생과 초야권을 사는 사내의 중간에서 중개를 하고 있다. 야금모행 - 신윤복 늦은 겨울 밤 기생이 동침을 원하는 양반을 따라 어디론가 가는 모습.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다 그렇고 그랬나보다. ^^ ^^붉은 옷을 입은 별감이 양반과 기생의 성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전모를 쓴 여인 - 신윤복 배경도 없는 단순한 화폭 위에 가늘고 뚜렷한 선묘로 그려낸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조심스럽고 세심한 묘사를 통해 숨막히는 듯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물가 - 김홍도 우물가에서 물을 청하는 사내와 아낙네들의 순간적인 감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수작. 가슴을 풀어헤쳐 털을 자랑하는 사내는 그 중 제일 젊고 예쁜 아낙네에게 물을 청하고...... 그저 젊은 아낙네도 싫지 않은 듯 두레박을 건네고 사내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단원과 혜원 두 그림 모두 우물이 중요한 제재고, 그 우물가에는 성적인 분위기가 맴돌고 있었다. 우물은 원래 성 적인 묘사라고 한다. 물이 솟아오르는, 깊고 어두운 곳, 어딘가 모르게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물은 여성들의 공간이다. 우물과 성적인 결합의 연관은 역사적으로 그 유래가 퍽 오래되었다고 한다.정변야화 - 신윤복 어스름 봄밤에 우물가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것으로 물을 길러 온 두 여인이 춘홍이 오른 듯 보름달 아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돌담 뒤에서 음흉한 양반이 두 여인을 몰래 훔쳐보고 있다. 유곽쟁웅 - 신윤복 기방 문 앞에서 대판 벌어진 싸움 모습이다. 장죽을 문 기생은 구경을 하고 붉은 옷을 입은 별감이 싸움을 말리고 있다. 행상 - 김홍도 조선 후기에 상업이 발달하고 물류가 늘어나자 봇짐장수와 등짐장수인 보부상이 대거 출현하였다. 그림은 이들의 힘겹고 고달픈 생활을 묘사했다. 타작 - 김홍도 농부들이 볏단을 내리쳐 알곡을 털어내는 타작 풍경. 흥겹게 노동에 빠져든 농부들과 술병을 옆에 두고 농부들을 감시하는 듯한 양반의 표정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청루소일 - 신윤복 방 안에 여유로운 양반이 앉아있고 마루에는 생황을 든 여인이 있으며 전모를 쓴 기생이 마당을 들어서고 있는 적막한 오후 한 때의 기방 풍경을 그렸다. 대장간 - 김홍도 아무 배경없이 대장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렸다. 활기찬 대장간의 모습과 쇠 두드리는 방망이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무녀신무 - 신윤복 조선 말기에 유행했던 민간의 굿하는 장면을 그렸다. 붉은 옷을 입은 무녀와 여인들이 마당에 옹기종기 앉아있고 담 너머에서 한 사내가 여인들을 훔쳐보고 있다. 청금상련 - 신윤복 어느 후원에서 세 명의 사대부가 기생들을 불러 놀고 있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그렸다. 기생을 희롱하는 젊은 남자와 기생의 악기 소리에 귀를 기울인 다양한 양반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빨래터 - 김홍도 대각선으로 화면을 나누어 여인들이 빨래하는 장면과 여인들을 훔쳐보는 양반을 배치하였다. 빨래하는 아낙네들을 훔쳐보는 양반을 등장시켜 은근한 춘의를 짜릿하게 표현했다. 계변가화 - 신윤복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과 그 옆을 지나는 젊은 사내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표현했다. 상춘야흥 - 신윤복 진달래 꽃이 피기 시작한 어느 봄날, 양반가의 후원에서 벌어진 연회의 흥취를 그렸다. 음악에 흠뻑 취한 주빈의 표정이 이 날의 연회가 아주 성공적이었음을 말해준다. 연소답청 - 신윤복 '연소답청'이란 젊은 선비들이 푸른 새싹을 밟는다는 뜻으로 조선 후기의 양반들의 유한놀이 문화인 들놀이를 말한다. 젊고 늙은 양반들이 종과 기생을 앞세워 풍취 좋은 산천을 찾아 즐기고 돌아오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주유청강 - 신윤복산 대신 강으로 나간 소풍이라 할 수 있겠다. 수염이 긴 늙은 선비는 점잖게 뒷짐을 지고 있는데 비해, 젊은 선비는 기생의 마음을 끌기위해 뭔가 속삭이고 있다. 월하정인 - 신윤복달빛 아래에서 두 남녀가 안타까운 정을 나누는 장면을 숨막힐 듯 섬세한 필치로 묘사했다. 안타까운 두 사람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 하다. > 황묘농접 - 김홍도'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라는 뜻의 그림. 따사로운 햇빛아래 주홍빛 털의 고양이와 막 날아오르는 검은 제비나비를 화사한 필치로 생동감있게 그렸다. 월야밀회 - 신윤복인적이 끊어진 골목길 보름달이 비치는 담 그늘 아래에서 한 남자가 여인을 위압적으로 감싸안고 있다. 담모퉁이에 비켜서서 조마조마하게 이들을 지켜보는 여인은 그림속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부탐춘 - 신윤복이부는 과부를 뜻하니 소복을 입은 여인이 마당에서 짝짓기 하는 개와 참새를 보고 웃음을 머금고 몸종이 나무라듯 그 허벅지를 꼬집는 장면이다. 해학적이면서도 여필종부를 강요하는 남존여비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읽을 수 있다. 씨름 - 김홍도조선 후기 서민들의 풍속을 그린 김홍도의 풍속화 중 백미. 쌍검대무 - 신윤복국보 135호. 넓은 마당 한 가운데서 쌍검을 들고 춤을 추는 두 검녀의 아슬아슬한 대결을 정방향 구도와 인물들의 회전 운동으로 그려 정중동의 운동감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P align=left> 미인도 - 신윤복여리면서도 세밀한 필치로 여인들의 아름다움과 정한을 표현하는 신윤복 화풍의 절정을 보여준다. 아무런 배경없이 그려낸 트레머리에 삼회장저고리를 입은 단아한 여인의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듯하다. 내 앞에 지금도 이런 여인이 있다면 당장 달려가..... ^ ^ 포의풍류- 김홍도'흙벽에 종이창 내고 평생 벼슬길에서 물러나 시나 읊으며 살아가리. 벼슬길에서 물러난 후 삶을 관조하는 김홍도의 자전적 성격을 띤 그림이다. 사방관을 쓰고 당비파를 켜는 고아한 선비의 정갈한 얼굴에서 김홍도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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