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고화흠

조용한ㅁ 2008. 8. 11. 18:37

 

 

 

 

 

고화흠(高和欽, 1923- )은 일본 녹음사화학교(綠陰社畵學校)를 졸업하였다. 국전 추천작가, 초대 작가,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원광대 미대 교수 및 학장으로 재직하였으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 1950년대까지는 구상화를 그렸으나 1960년대부터 반추상으로, 1967년 이후에는 완전추상으로 변하였다.
1989년작 <정물>은 항아리 형태의 꽃병들과 꽃을 불투명 수채화로 그렸다. 붉은 색이 지배하는 화려한 화면은 일반적 구상 수채화를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양시이다. 그러나 화면의 우측에서 종으로 횡단하는 직선들은 곡선과 구상성이 지배하는 화면에 이질적인 직선과 추상성을 개입시키는 시도로서 느슨한 화면을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나뭇가지의 형상을 띠기도 하는 긴 직선은 구상성을 담지한 반추상적 선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추상화가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겠다.

 

백안(白岸)
확대 유물이미지
유물명칭 : 백안(白岸)
국적/시대 : 한국(韓國) / 광복이후(光復以後)
재질 : 기타(其他) / 기타(其他)
크기 : 가로(가로) : 90 cm / 세로(세로) : 72 cm
작자/필자 : 고화음(高和欽)
용도/기능 : 문화예술(文化藝術) / 서화(書畵) / 회화(繪畵) / 서양화(西洋畵)
참고문헌 : 고려대학교 개교 95주년 기념 제 34회 특별전 도록「2000년에 보는 20세기 한국미술 200선」p.105
소장기관 : 학교(學敎) / 고려대(고려대)
유물번호 : 고박01(고박01) 505
고화음(高和欽, 1923-1999)의 <백안>은 작품의 제목과 그림을 연결시켜 유추해 볼 때 해안 가까이 있는 백사장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좌측 상단의 빨강, 파랑, 노랑 삼원색의 작은 색면은 마치 우주를 날아다니는 유성처럼 보인다. 하얀 언닥으로 유추되는 청백의 공간에는 기하학적 형태들과 색점들이 떠다니면서 환상적이고 부드러운 자취를 남긴다. 서정성과 환상성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추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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