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삭금포구에서 /이 형권

조용한ㅁ 2008. 11. 10. 08:58



    
    삭금포구에서
    이형권
    삭금을 물어보지만 
    아는 이가 없다.
    밤 깊은 여자 만(灣)
    외등 불빛 줄지어
    어둠 속에 떨고 있는데 
    초행길 나그네는
    술 잔을 들이키고
    다시 묻는다
    언제 적부터 삭금이었느냐고
    바람소리는 벌써 
    저승으로 가버린 사람처럼 
    아득한 하다
    아낙의 고향은 
    바다 건너 약산이란다
    갯벌이 막히면서부터
    스무 해 째 된장 물회를 판다는
    손끝에서 
    시큼한 해초냄새가 번졌다
    삭금을 알지 못하였지만
    삭금의 된장물회는
    아낙의 손끝에서 시작되었으니
    어쩔 것이냐고
    저녁 바람이 객창을 들썩이고 간다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포구 
    낯선 이름에 빠져 흘러온 길
    삭금은 꼭 어느 생애의 거처와 같이 쓸쓸하다
    갈 곳 없는 떠돌이의 심사를
    얼큰한 된장 물회 한사발에 풀어보지만
    맹물 같은 술잔 너머
    지나온 길이 속절없다 

    Knocking on the triad
    A boat that makes for rain
    A briar grows in twain with roses
    Come to rid
    Forever at your feet

    Glass and pinch of breast
    Knocking at my tray
    While leave on
    Please take me home my long to leave
    Forever at your feet

    And I hope that you won’t mind, my dear
    When you see my eyes are lie, my dear
    It’s because I avoided all these of you
    All your kisses, sweeter than mint
    And touch them
    Softer than sea
    Oh, treasure
    I would be~~~
    Forever at your feet

    And I hope that you won’t mind, my dear
    When you see my eyes are lie, my dear
    It’s because I avoided all these of you
    All your kisses, sweeter than mint
    And touch them
    Softer than sea
    Oh, treasure
    I would be~~~
    Forever at your f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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