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는 유리 지바고의 결혼과 전쟁의 참전 그리고 전시 야전 병원에서 함께 일한 혁명가의 아내이며 간호사인 라라(줄리 크리스티)와의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랑과 이별이라는 멜로드라마의 밑그림 뒤에 원작자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인 사실성과 유리 지바고 형의 나레이션에 의한 향수와 멜랑콜리가 가미되어 관객에게 강한 페이소스를 유발시킨다. 이같은 정서적 충격에 대해 한 시인은 ‘지바고의 어름처럼 유리처럼 차고 말간 눈 속으로 내 스물 넷이 기웃거렸고 좀처럼 요약되지 않은 사랑이며… 미끄러지는 눈썰매에 나는 자꾸 발목이 시려웠다’ (백학기「삼류극장에서 닥터 지바고를」 중에서)고 가슴 벅찬 시구로 쏟아내기도 했다. 「닥터 지바고」는 영화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 영화의 반열에 기입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 오래된 친구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몇 안되는 영화임에 분명하다.
「닥터 지바고」의 DVD는 원작의 감동을 되살릴 좋은 선물이 추가로 들어있었다. DVD와 비디오의 보다 선명한 차이는 다양한 부가 영상물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어있는 서플먼트 디스크가 한 장 포함되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 서플먼트 디스크에는 오마 샤리프가 진행하는 「닥터 지바고」에 관한 많은 주옥같은 정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그동안 감독 데이비드 린과 담배의 상표로도 사용된 오마 샤리프와 촬영에 얽힌 정보들이 갈증을 해소해 주기에 충분하다.
시대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증언이며 여기에 덧붙여 등장인물들과 스텝들의 인터뷰와 이력까지 첨부되어 있다. 유리 지바고의 아내인 토냐역의 제랄딘 채플린은 불세출의 코미디영화를 만든 채플린의 딸이라는 사실과 원작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책이 소련에서 출판이 어려워지자 그의 숭배자가 원고를 들고 나와 이탈리아에서 번역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는 사실도 전해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원작의 판권을 구입하고 영화를 추진했던 장본인이 소피아 로렌의 남편인 카를로 폰티라는 사실이다.
메이킹 필름에는 영화 「닥터 지바고」를 해독하는 데 참조할 만한 귀중한 암호 해독문이 즐비하다. 우선 1965年 개봉 당시 「닥터 지바고」에 대한 반응이 궁금한 감상자들의 의문을 씻어주기 위한 답변이 마련되어 진다. 1965年 개봉 당시 「닥터 지바고」는 평론가들의 혹평과 관객의 환호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는 것과 흥행성공으로 60年代에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 중에 라라가 많았으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의상담당인 디자이너 필리스 달튼의 의복이 유행을 주도할 정도였다고 한다.
※ 증기기관차가 끄는 열차로 눈싸인 대평원과 우랄산맥을 넘어가는 긴긴 터널...
이 영화의 장면중에 잊을 수 없는 인상깊은 장면이다.
유리와 라라는 토오냐의 친정의 오랜 별장이던 우리들이 표현하기로는
'얼음궁전'에서 짧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 시절에 지바고는 많은 시를 남긴다.
Giovanni Marradi-닥터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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