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pop&new age...

Gypsy power, /Kheops(케이옵스)

조용한ㅁ 2009. 3.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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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eops(케이옵스)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낯선 그룹이다.

그러나 이들이 몇해전 유행했던 이니그마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그룹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른다.

케이옵스는 작곡가이며 그룹의 리더인 Aril Laury와 프로듀서인 티모시 하겔슈타인이 함께 결성한 벨기에 밴드로서

그들의 음악은 인스트루멘탈적인 성격이 강하며,

 세계 각지의 음악들을 그들의 음악속에 녹여내고 있다.

이들의 음악이 중세 교회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프랑스 영화들과, 각 나라의 TV광고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헉스뮤직이라는 레코드사에서 라이센스로 발매한

이들의 2번째 앨범인 본작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찾고자 하는 음악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낮은 음역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부분,

중세 성당에서 흘러 나옴직한 분위기의 켈틱한 선율로 시작하는 sadness & honour, 여성보컬의 애절한 목소리에

남성 함창단의 허밍사운드가 함께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So far the way east, 시크리트 가든을 연상시키는 인트로와 애절한 남녀 보컬의 목소리와

바이올린의 갸냘픈 선율이 인상적인 Gypsy power,

비트감 있는 반주에 실리는 천상에서 떠도는 듯한 여성보컬이 계속 기억에 남는 walking in the mountain,

여성보컬의 허밍사운드가 슬프게 느껴지는 after the war,

그리고 스페셜 트랙으로서 엄정화가 출연한 CF 빨간통 파우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진 1집에 수록되어 있었던 Armenian song,

라디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Mystic land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처음 들을때는 이국적인 낯설음에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들을수록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