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거야, 빨간 거야, 아님 파아래
바람이 내 머리칼을 날릴 때 말야
아빠
아빠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 거랑 같은거야
바람이 색깔이 바래져서
실바람이 되면
색깔이 옅어지는 거야
내겐 바람의 색은
푸른 색으로 느껴져
바람의 친구인 바다처럼 말야
지빠귀 새가 마음을 쏟아부으면 말야
아빠
장미꽃들은 어떻게 하는지 말해 줘
장미꽃들이 하늘로
향기를 날리게 되는 거야
단 한 송이 장미꽃이라도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릴 땐
향기가 나는 거야
지빠귀새가 사랑의 노랠 불러줘서 말야
불어다오 바람아
아주 자유롭게 불어주렴
아빤
나와 같은 생각이라구 했죠
그 각각의 색깔은
모양과 크기를 지니고 있단 걸
난 알아요 그 모든 걸
아빠의 눈속에서 보아 왔거든요
난 잔디가 초록빛이란 걸 알아
아빠
내 발가락으로 잔디의 감촉을 느낄 수 있거든
그리고 눈이 티없이 하얀 것도 알아아빠
그 걸 내 코로 느낄 수 있거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당연히 나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지
아빠
사랑의 색깔은 변함없는 황금빛이라고 들었거든
앞 못보는 한 어린이가 세상을 상상속에 그리는아름다우면서도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으로서 1994년에 발표되어 Charlie Landsborough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게기가 되었던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