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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박 경리

조용한ㅁ 2009. 7. 7. 10:40

 
 
 
 
 
 

 
사랑  -  박경리(朴景利)

육십 고개 넘었는데
보이지 않는 곳
바라보며
사랑노래 부르는 친구

가을의 잔영 드리우며
물결치는 눈동자

친구여
이 세상 온갖 사랑중에
남녀의 사랑이란 한 부분
그는 놀라 나를 보네

부용꽃 떨어지는 시간만큼
침묵이 흐른 뒤
그건 그래,
낮은 목소리
삼키는 한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