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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에서 피카소까지는

조용한ㅁ 2010. 3. 24. 21:01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는
1. 사실 주의와 현대적 삶의 풍경
2.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3. 피카소와 아방가르드
4. 미국 미술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 지는데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미술 작품들을
시대별로 감상 할 수 있답니다.

1. 사실 주의와 현대적 삶의 풍경



쿠르베의 시옹성

"천사를 보여달라 그럼 그리겠다"라고 했던 쿠르베는 그만큼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그리겠다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그림을 그렸답니다.
나이프를 사용하여 덕지덕지 그린 거칠고 잡화적인 그림인 숲의 언저리와
음습함과 블러 느낌이 살아 있는 시옹성의 두 작품을 대할 때 화풍이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어요.



에두아르 마네의 키어사지호와 앨라배마호의 해전

전쟁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을 바탕으로 상상만으로 그린 이 그림은
수평선을 높게 그려 전쟁의 공포감을 나타내 직접 보고 그린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그린 작품으로 평가되었다고 하더군요.



외젠 루이 부뎅의 에트르타의 절벽

코끼리 모양의 독특한 절벽을 그린 부뎅은 인상파 화가인 모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섹션2에 나올 모네의 에트르타의 만 포르트라는 그림에 코끼리 모양의 절벽을 따라 그려 넣었답니다.

2.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에라니의 여름풍경

그림을 가볍고 경쾌하게 나타내기 위해 이 당시 점묘법을 사용했는데 에라니의 여름풍경에는
땅은 점묘법, 하늘은 점묘법이 아닌 일반 그림으로 그려 한 화가의 두가지 화풍을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약간 훼손이 되어 수정하는 과정에서 하늘을 다시 덧칠한 것으로 알려졌다더군요.



모네의 에트르타의 만 포르트

부뎅의 독특한 코끼리 모양의 절벽을 따라 그린 모네의 멋진 작품입니다.



모네의 앙티브의 아침



모네의 일본식 다리, 수련

모네의 일본식 다리, 수련은 양평의 세미원이란 곳에 모네의 정원을 만들어 두었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되면 찾아가 보고 싶어요..

모네는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마침내 모네는 백내장에 걸리면서 색상이 점점 진해지고 강해지게 되지요.
또한 노란색도 많이 사용하게 되구요~
백내장의 눈으로 보면 노란색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모네의 세 개의 그림은 시대 순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의 화풍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르누아르의 르그랑 양의 초상, 알린샤리고 - 르느아르의 부인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티켓에도 사용되었던 르그랑 양의 초상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커다란 화풍으로 보니
그 느낌이 사뭇다르더군요.
이 당시 초상화는 브루조아의 부유물이었지만
옷차림새로 보아 그리 부유하지 않은 수줍은 소녀의 모습은 르누아르와 절친했던 사이였음을 알려준답니다.
이 소녀가 결혼할 때 르누아르가 하객으로 참석했다고 하더군요.

알린샤리고.. 르느아르의 부인이랍니다.
색감, 붓터치에서 밝고 경쾌함이 보여집니다.
이렇게 빛을 쏟아 부은 듯한 그림에서 르느아르의 사랑이 엿보이는 듯 하네요.
알린샤리고는 르누아르에게 헌신적인 내조를 했으며 '르느아르는 예술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더군요.
또한 볼의 발그스레한 표현은 르노아르의 트레이드 마크로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일컫는답니다.



폴 세잔의 세잔 부인의 초상

이 당시 세잔은 부유한 계층의 사람이었고 아내는 신분이 낮은 계층의 사람이었답니다.
세잔의 아내는 내조도 못하고 멍한 성격 때문에 깡통같은 여자라고 불리웠다더라구요.
또한 세잔은 모델이 숨만 쉬어도 정물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냐며 호통을 치고
한장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모델이 150번이나 세잔을 찾기도 했다니 얼마나 깐깐하기 그지없는지..
그래서 이 둘을 '깐깐한 남자와 깡통같은 여자가 만났다'라고 표현했답니다.
세잔은 자신의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내조를 잘하는 피사로의 아내가 좋아 집에 가기 싫어했다더군요.

하지만 세잔의 아내가 잘 한 것이 딱 한가지 있는데 모델을 서주는 일을 잘 했다고 하더군요.
그의 아내를 그린 44장의 그림은 모두 무뚝뚝하고 고달픈 표정을 하고 있다니 왠지 가여워 보이네요.

또한 세잔은 사과를 자주 그렸는데 "사과 하나로 이 세상을 놀라게 해주겠다"라는 말을 했답니다.
이브의 사과, 뉴튼의 사과, 세잔의 사과라 할만큼 많은 사과 그림을 남겼지요~



로뎅의 영원한 봄, 콘스탄틴 부랑쿠시의 키스..

로뎅의 제자인 부랑쿠시는 스승을 뛰어넘은 화가라 칭송받으며 그의 명성을 떨쳤답니다.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부랑쿠시의 키스는 극도로 단순화 시킨 인물과 부드럽고 거친 표현에서
아프리카 조각에 관심이 많았음을 나타냅니다.

3. 피카소와 아방가르드



마티스의 무어병풍

야수파의 대표주자 마티스의 부인과 딸을 그린 이 그림의 주인공은 뒤편에 보이는 병풍이랍니다.
마티스는 섬유를 많이 그렸는데 특히 동양(이슬람 문화) 문물에 많은 관심이 있었답니다.
이렇게 섬유를 많이 그리게 된 이유는 마티스의 부모님이 섬유를 제작하는 직공이었으며
사는 도시가 섬유산업도시여서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대기 원근법, 공감각, 푸른색 붉은색 등의 화려한 색상을 많이 사용한 그림으로 중후해 보입니다.



마티스의 오달리스트

술탄 터키 왕국의 여자 노예로 정부, 우리 말로 하면 후궁을 일컫습니다.
관능적이고 요염하게 표현했으며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원색을 사용해 세련미 넘치게 그린 그림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여인과 아이들

피카소는 인간의 이상적인 비례, 쇼킹한 그림 방식의 입체주의로 돈을 많이 번 화가입니다.
화가로는 드물게 부와 명성을 동시에 얻은 화가라고 할 수 있지요.
피카소는 2명의 부인과 5명의 동거인이 있었으며
마흔살의 여자와 여든살의 피카소가 만나 딸도 낳았다고 하니 여성들을 무진장 좋아한 듯 보이네요.



아마데오 모딜리아나의 푸른 눈

이 그림의 인물은 모딜리아니의 부인이랍니다.
모딜리아니는 이탈리아 화가로써 163cm의 키에도 잘생긴 외모 덕분에 인가가 많았답니다.
술, 마약, 여자에 찌들어 있고, 폐질환을 가지고 있던 모딜리아니는 36세에 요절을 하고 맙니다.
부인은 모딜리아니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임신 9개월의 몸으로 모딜리아니가 죽은 다음 날
투신 자살을 하고 말지요.
'남편 옆에 묻어 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하지만 모딜리아니를 반대했던 그녀의 부모님은 10년이나 지나서야 그녀를 모딜리아니 옆에 묻어주었다더군요.
모딜리아니는 조각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림에도 그 영향이 미칩니다.
긴 얼굴, 긴 코, 긴 목, 둥근 어깨가 그것이구요. 부랑쿠시와 친했으며 아프리카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요.

1958년 영화로도 나오게 되는데 영화에서 푸른 눈에 눈동자를 그려넣지 않을 것을 보고 부인이 물어보았다네요..
"왜 눈동자는 그리지 않나요?"
"당신의 영혼까지 사랑하게 되면 그리겠소~"


4. 미국 미술



마르셀 뒤샹의 아버지

마르셀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를 거꾸로 세워 놓아 사람들을 경악캐 했고,
모나리자 얼굴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려 넣는 등의 그림을 그린 개구쟁이 같은 화가로 불립니다.
이 그림은 뒤샹의 초창기 그림으로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그렸다고 하더군요.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예술성을 알아 보고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금붕어가 있는 정물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만화 광고 속에 나오는 대중성을 팔레트로 끌어 들인 화가입니다.
이 작품은 마티스의 금붕어를 패러디한 그림으로
일화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아들이 미키마우스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아버지에게 충격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아빠는 미키마우스 못 그리지?'
그 충격적인 소리를 들은 후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 그림을 그렸다고 하더군요.
그 후 만화적인 요소가 강한 그림을 그린 것 같아요.

여기까지 도슨트 설명을 토대로 총 4개의 섹션에 나왔던 작품들에 대해 감상해 보았어요.
관람객들도 너무 많고 거의 50분에 가까운 설명이었던지라 여기까지 듣고는 많이 지쳤더랬죠~
아이와 저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입장해서 그림을 다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도슨트 설명을 듣기 전과 후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림의 내용을 알고 보니 미술전이 넘 즐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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