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風磬)있는 풍경(風景)
시. 강희창
바람이 풍경 안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갔지
뒤 따라온 바람 몇이
물고기 배를 걷어찼어
땡
땡그렁
바람은 까르르
풍경 밖으로 도망치고
모퉁잇돌에 앉아
졸던 애기중
풍경소리에 놀라
머루눈을 하고
중얼중얼 불경을 외네
기다리던 다른 바람들
풍경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 시노래듣기- 곡.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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