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곡

산노을 / 유경환 시, 박판길 곡

조용한ㅁ 2010. 9. 22. 21:00
    
    산노을 / 유경환 시, 박판길 곡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안개 속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덮었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산노을/ 유경환시, 박판길 곡

    song by / Ten 블랙(하석천)

    신영조, 수원시립합창단

    최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