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곡

눈 / 김효근 작사,곡

조용한ㅁ 2011. 3. 4. 01:14

눈 / 김효근 작사,곡 / 조미경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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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이다. 
그 후에 이 노래를 우연히 몇 번 들었는데 참 신선한 느낌이었다.
작사,작곡자인 김효근은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었으며 
노래 또한 서울대 성악과 1학년 조미경이 했었다는 기록이다. 
노래도 멋지지만 이 노래를 만든 사람, 부른 사람 둘 다 
새파란 아마추어로 대학가곡제에 입상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음악 외적으로도 더 호감이 간다. 
적어도 우리 가곡의 가사 정도라면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빌려썼던 것이 관례인데
대학 3학년의 때묻지 않은 눈빛을 통하여 
별 기교없이 쓰여진 것이, 마치 수채화로 그려진
깔끔한 설경을 대하는 느낌이다.  
조미경이라는 대학 1년 여학생의 목소리 
또한 김효근의 꾸밈없는 가사로 노래해야 하는 
눈의 순백의 이미지에는 제대로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기성 성악가들이 부르는 것보다 더 신선하다) 
 
 
(조미경 노래.1981년 대학가곡제 실황)
 
눈 / 김효근 작사,곡 / 조미경 노래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간다오

  

 

 

 

 

테너 안형렬

 


바바라보니
   
 



 

소프라노 박계

 

소프라노 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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