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최현수
국화꽃 저버린 겨을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집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날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골 초가 마을에
봄이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싸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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