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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나도 바람이고 싶다/여행2

섬여행,, 대이작도,,그리고 굴업도/전영석

바다는 아름답다

 

나는 이 항해에서 내 시선을  늘 수평선에 맞추고 수평선을 따라 섬을 따라 방랑을 하였다

섬은 실루엣으로 나아감에따라 동그란 섬이 거대한 악어처럼 긴섬이되기도 하고

하나의섬이 갈라지며 2개의 섬이되는 장관을 연출하였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 나오는 경귀

"광활한 지평선을 마음껏 즐기는 자 말고는 세상에 행복한자 없도다"

그의 말대로 수평선을  수면 바로위에서 마음껏 바라보며  아름다운 섬 여행을 하였다.....

 

 서산 삼길포 항에서 6월 7일 오후 12경 출발

 

 

 

 

 

 

 

 

 

 

 

 

섬,,,

우리는 섬이다

그어느날 여행의 끝자락에서

           밤 고속도로에서..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하여 하염없이 달릴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노래...

 장사익의 "섬"

삶의 외로움을   하소연 하듯.. 절규하듯 부르는 노래 소리 ,,,

 

~순대속 같은 세상 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개의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그림자 그대 또한 한개의 섬이다~

 

그때 나는  이 섬 노래에 취해  어두운 밤하늘을 나는 

불 나방이 되었었다

 

나는 다시 작은 나비가 되어 이 바다위 섬을 지나고 있었다,,,,,

 

 

 

 

침몰 되어가는 풍도,,,,

꽁무니가 함포를 맞은것처럼 바위가 드러난체로 바다위를 달리고있다

 

 

 

 

 

 왼쪽이 하공경도  오른쪽이 우리가 상륙한 아름다운 무인도 하공경도

 

 

아름다운 하공경도

-무인도

-야생화 ,,고사리 지천- 한울님이 잠시지만 한움쿰고사리를땃다!

-야생사구도있고

-대이작도에서 직선거리로2.4 킬로   .사승봉도에서 2 킬로 대이작도에서 카약타기 좋은거리

 앞에승봉도,대이작도, 사승봉도가 있어 조류가 심하지 않았음

 

 

 

 

 

 

 

 

 

 

 

사승봉도

 

 

 

 

대이작도 작은풀 해수욕장앞 1킬로 전방에 있는 풀등!!!

썰물때 드러나는 수킬로의 너무나 거대한 사구!!!

경이  그자체이다

갈적에 야전삽 필수 -아주 큰 조개와 괴불 같은것이 파면 나온다

너무 넗어서 끝까지 걸어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다가 만난 소야도  뗏뿌르 해수욕장

 

 

 

덕적도 선착장 상륙,,

 

 

 

 

 

 

 

우리가 작은 카약을 타고 나아가고있을때

작디 작은 나비 하나가  팔랑팔랑 바다위를 나아간다,,

위태로워 보이는 나비의 삶이여,,

나비가 나를 바라보며  저 먼바다를 작디 작은 배로할딱 할딱 나아감의 아슬 아슬함이여 라며 서로가 위로해 주는구나

 

바다위에서 장자의 나비 ,그리고 꿈,,,을 그려본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둘이아니고 하나도 아니고 공도 아니고 ,,,,,망망한 세계,,,,,

나는 이 바다위에서 장자의 나비를 만났었다,,

그리고 ,,그꿈뒤에  굴업도가 보이기 시작 하였다

 

 

 

 

굴업도의 첫 인상

 

굴업도는 야성의거인이 숨어 사는 곳이다

미개하고 원시적이며 거칠은,,

그리고

이곳의 모든 자연들은 바람의 자식이 되어스스로 살아간다

 

 

 

 

 

 

 

 

 

아 !좋다!!

감탐사를 연발 하며 굴업도를  오른쪽으로나아가는데 굴업도의 동쪽으로 무시무시한 조류가 흐른다

낭만도 잠깐 !

나느 바짝 긴장 하였는데 키를 잡으신 청옥 형님은 여유 만만이시다

엔진 파워를 높이고 힘차게 나아가신다~

바람과 파도에 맞서 씩씩하게 나아감이여~~

힘차게 나아가는데 앞모퉁이 사이로 어선이 나타나 계속  뱃 머리로 가로 막으며 다가온다

가까이 접근하여  고함을 친다  무엇하는 사람들이냐고,,

우리는 어리 둥절하여  카약으로 여행합니다 하고 외치니 어선에 계시는 선원들이 껄껄 웃으며  이 요상한 배를 보니 난민 인줄 알고  체포할려고 했단다

황당한 난민소리에  둘러보니  보따리, 가방, 바퀴,무언가 주렁 주렁 달고  개고생하는  영낙없는 난민이다

세일 돗을 펴지않았으니 어디 필리핀 근처에서 도망나온 난민 처럼 보였을 거다

가만히 생각하니  분명 그렇다

 

우리는 삶의 난민이다

고기도 잡지않고  무지개를 찿아 헤메는 난민,,

지독히 심령이 가난한 난민,,

고독의 세상을 둥실 홀로 떠다니다 홀로죽는  고독한 삶의 난민,,

 

우리는 무었을 갈구하는가 이 망망한 바다를 가르며,,

 

 

 

 

 

 

굴업도에서는

모자를 쓰는것은 실례이다

나는 모자를 벗고 굴업도의 아름다움에 경배하였다

 

굴업도

 

욕망을 아직도 웅크리고 주먹을 불끈지고 있는섬 다듬어 지지 않은 원시의 모습으로 아직도 남아 있는곳,,,

굴업도에 안착한 나는 그냥 빨려 들어갔었다

허위 허위 걸어가며 굴업도를 바라보았다

가는 걸음에 모자는 스스로벗어져 갯벌에 떨어졌고 나는 그것을 알지도 못 했다

 

 

 

 

 

 

 

 

 

 

 

 

 

굴업도의 만찬

바위 전체가 아직 따지않은 굴 상이다

막걸리로 이곳을 오게 만들어준 우리들의 인연, 업에 고마워 하였다,,

 

 

 

 

 

굴업도에서 우리는  모든것을 무장 해제 당하였다

모든 이기 ,욕망이  스러지고

그냥 좋다 !

   좋타!

    타!

불이 붙을까 두려워,,

 

그래서 다른곳으로황급히 떠났다

 

 

 

 

 

 

 

 

 

 

 

 

 

 

 

 

 

 

 

 

 

 

 

 

 

 

 

 

 

 

 

 

 

 

 

 

 

 섬이 가지는 아름다움

그 빛나는 보석처럼 숨겨진 아름다움

 

섬이가지는기묘한 마력속에는 사람의 의지를 해체시키는 두려운 그 무었이있다

 

마치 마녀 싸이렌의 노래소리처럼

아름다운노래속에 홀려 끌려가다보면 모든 끈들을 놓아버리고

무위의 세계에 풍덩 빠져드는듯한 무중력적인 두려움

 

우리는 이섬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탐닉 하지만은 마시지는 않는다

 

그속에는 당신을 취하게하는

순도 100%로의 고독이라는 알코올이 당신을 마비 시킨다

 

그다음 섬이

술처럼,

왕처럼,

거대한 존재함의 존재로 변해

 

당신을 해변의 모래로

해당화로

해풍에 의연한 해송으로 현현 시킨다

 

이 아름답고 아름다운 함몰의 세계

 

아,,,,,굴업도,,,,,

 

 

 

 

 

 

 

 

 

 

 

 

 

 

 

 

슬프다,,

그 화려한 기쁨이 술이깨듯 사라져 버렸다

 

이것이 굴업도를 떠나온,, 탈출한.. 술이깬,,

업이다

 

두려움으로 거대한 거인을 만나고  파리처럼 앵앵 거리며 배회하다 굴업도를 떠난다

 

이것이

이지독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인사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인사이다!

 

카약을 타고 굴업도에 갔을때

그전률과 경이, 이슬처럼 영롱함,

그것을 나는 움켜질수있었다

 

그 바람의 언덕에서,,

그 사구에서,,

그곳의 쓰레기 조차에서도,, 나는 볼수 있었다

분명 당신에게 보여줄수 있었다,,,,,,

 

슬프게도 섬에 등을 돌리고 배를 향해 돌아서는 모든것이 순간,,,,, 망각되어 버렸다

 

 

슬프다,,

그 화려한 기쁨이 술이깨듯 사라져 버렸다

 

내가 조금만더 이섬을 따라 아스리히 떠나갈수있었다면,, 내 이섬을 닮아 조금만더 고독해 갈수 있었다면,,나는 거인처럼 벌떡일어나 표효하는 거인의꿈을,, 그거친 원시본연의꿈을,,굽업도 속에서 웅크리고 웅크리던 분노와 욕망이삭이고 삭여서 승화된 옥같은 나비의꿈을,,모래와 해당화 해풍에 의연한 해송으로 분명 그려서 보여 줄수있었을 텐테,,

천국의 열쇠가 쥐어 주어도 들어가지못하는 어이없는 난민의 슬픔 ,,,

 

 

이글은

그아쉬운 껍질,공허한 메아리 ,추억의 잔재

 

슬픔,,,,

삶의 연민,,,,,,,

사랑,,,,,,,,,,,,,,,,,,,,,

 

 

 

 

 

 

 

 

 

 

 

 

 

 

사라졌다 ,,,

굴업도의 모습이,,,

모둔 보석이 ,,

모든 상념이 ,,

신기루처럼

굴업도를 떠나는 순간 사라졌다,

 

돌아오는 귀로에 청옥님의 노래소리가,,

아니 삶의 가락이

음정

박자

형식도없이터져 나온다

 

샹숑처럼 읍조리고

록을 하듯 토해내고

트롯도로 히노애락의 마음을  바다위로 피워 올린다

 

 

 

 

 

 

 

 

오는길에  승봉도에서 3박을 하며

섬의 모든 잔재를 모래알 처럼  털어버리고  현실로 나아갈 준비를 하였다

 

아침에 출발하여  추억의 흔적을 더듬어 귀환 하였다

 

어망 밧줄에 걸려 아차 한것도 쉽게  빼 내었고

또 수상한 배라고  해경의 불심 검문을 받았고

항해중  시건방진 막걸리 마시기 파티도 하였고

,,,,,,,,,

큰 탈 없이 여행을 마치고 삼길포 항으로  돌아왔다

 

 

*******************여행중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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