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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들/외국의화가의 작품

Helene Vallas / 꽃피다

 

Helene Vallas  (France)

 

 

 

 

 Samarcande

 

 

 

Madrid

 

 

 

Athenes

 

 

 

Venise

 

 

 

 Venise

 

 

 

Amtersdam

 

 

 

 

 

스스로 흔들어 깨웠다

일어나라고,

 

하지만 절정은 소리가 없는 법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내가 인생에 절정일 수 없었던 이유

삶이 떨어져 나간 후에야

삶을 보는

 

꽃보다 어리석은

복잡한 나열, 언어를 지우다

 

.

 

선명해지는

폐허 속에서 유곽을 보다

 

그.렇.게.

 

 

 

 

 

L 'unique

 

 

 

 

 

 

 

 

 

 

정든 유곽에서

 

 

                                                          이 성복

 

1


누이가 듣는 音樂 속으로 늦게 들어오는 男子가 보였다 나는 그게 싫었다 내 音樂은 죽음 이상으로 침침해서 발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雜草 돋아나는데, 그 男子는 누구일까 누이의 戀愛는 아름다와도 될까 의심하는 가운데 잠이 들었다


牧丹이 시드는 가운데 地下의 잠, 韓半島가 소심한 물살에 시달리다가 흘러들었다 伐木 당한 女子의 반복되는 臨終, 病을 돌보던 靑春이 그때마다 나를 흔들어 깨워도 가난한 몸은 고결하였고 그래서 죽은 체했다 잠자는 동안 내 祖國의 신체를 지키는 者는 누구인가 日本인가, 日蝕인가 나의 헤픈 입에서 욕이 나왔다 누이의 연애는 아름다와도 될까 파리가 잉잉거리는 하숙집의 아침에

 

 

2


엘리, 엘리 죽지 말고 내 목마른 裸身에 못박혀요 얼마든지 죽을 수 있어요 몸은 하나지만 참한 죽음 하나 당신이 가꾸어 꽃을 보여 주세요 엘리, 엘리 당신이 昇天하면
나는 죽음으로 越境할 뿐 더럽힌 몸으로 죽어서도 시집 가는 당신의 딸, 당신의 어머니

 

 

3


그리고 나의 별이 무겁게 숨 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혈관 마다마다 더욱 붉어지는 呻吟, 어두운 살의 하늘을 날으는 방패연, 눈을 감고 쳐다보는 까마득한 별


그리고 나의 별이 파닥거리는 까닭을 말할 수 있다 봄밤의 노곤한 무르팍에 머리를 눕히고 달콤한 노래 부를 때, 戰爭과 굶주림이 아주 멀리 있을 때 유순한 革命처럼 깃발 날리며 새벽까지 行進하는 나의 별


그리고 별은 나의 조국에서만 별이라 불릴 것이다 별이라 불리기에 後世 찬란할 것이다 백설탕과 식빵처럼 口味를 바꾸고도 광대뼈에 반짝이는 나의 별, 우리 韓族의 별

 

 

 

soft paste on abrasive paper,23x24cm. In Nature, Vegetal, Tree, forest. April Mood, drawing by George oncioiu. Image #489418

 

 

acrylic/oil on cardboard,30x25 cm. In Nature, Vegetal, Tree, forest. Spring 2, painting by George oncioiu. Image #492518

Spring 2

 


           

 

Eugene Fodor - Moses, Variations / Paga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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