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영상

묵상2

조용한ㅁ 2014. 12. 4. 23:46

 

 

       묵 상 2

 

                        천양희 詩

                        한보리 曲

                        진 진   노래

 

   오랫동안 나는 슬픔과 살았지

   날마다 그와 마음이 맞아 

   순정적으로 아주 순정적으로

   낮과 밤을 바치고

   뼈와 살을 바쳤지

   눈오는 밤에는

  백설같은 나의 마음도 바쳤지

   아, 꽃피는 봄에는

  금간 내뼈의 외로움도 바쳤지

   아, 바람부는 날에는

   가슴밑을 흐르는

   새벽강물 소리

  깊고 험한 내 생애도 바쳤지

 

 

        진진의 포엠송 음반.2003년.시를노래하는달팽이

'소리 >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빠삐용  (0) 2015.03.25
세계테마기행  (0) 2015.01.22
모네의 수련  (0) 2014.09.10
어둠에 빛을  (0) 2014.08.11
전광영  (0) 201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