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동서가 70번째 생일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해외여행이 코로나땜에 무산되고, 대개는 식당에서 치뤄지던 생일파티도 사회적거리두기 캠퍼인으로 포기.
집에서 소고기 파티로 ......
동서가 손수 농사지은 상추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우 특수부위로 푸짐한 점심식사.
그리고 합덕성당으로 소풍갔었다.
종탑.
이 종들은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불란서의 장인의 작품을 수입해서 세워졌다.
이 성당의 총회장인 막내 시동생도 천만원을 기부해서 종 하나몫을 봉헌했다고.
마침, 오후 3시, 종이 울리는 시간.ㄴ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깜짝 놀란 내가 앵콜~~ 앵콜을 부르짖었더니 다시한번 종소리 성가를....ㅎㅎㅎ
맑은 하늘에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축복처럼 느껴지는 오늘.
코로나 사태 이후 2달여만에 주의 날 미사를 드리고 온 날,
큰 아들이랑 내 남편이 종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내 아들은 특히 정이 많고, 또 그만큼 표현도 잘한다.
그리고 저의 삼촌(막내시동생)과도 얼싸안고 한컷.
아들이래도 믿을만큼 닮았다
막내 동서와 내 맏며느리
얘들은 나보다 즈이 작은 시어머니를 더 잘 챙긴다.
그럴만한 사연도 있지만, 나는 절대로 샘 안낸다. 진짜로....ㅎㅎㅎ
내 맏며느리.
건강하고 일 잘하고 애들 교육 열정적으로 한다.
웹 디자이인데, 아직 애들땜에 집에서 살림만한다.
전용 승용차로 애들을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모시고 다니는 이른바, 전형적인 한국주부.
남편은 돈 잘 벌고, 시아버지는 토지가 많아 거금을 아깝잖게 주는..... 행복한 여자....라는게 시어머니인 내 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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