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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혼자만의 여행이 아닌, 일행이 있는 여행을 떠나 본다. 20여년전 군대에서 만난 선배와 친구들이 일행이다. 그들을 유혹(?)해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는 끝없이 나오는 군대 시절의 이야기로 웃음보가 연신 폭탄처럼 터졌다. 일행 모두가 군생활을 해군에서 보냈기때문이라서 그런지 여객선을 보자 남다른 감회로 다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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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항을 떠나 30여분 여객선이 잠시 비진도에 들렸다. 하얀 백사장과 푸은 송림이 바다 색깔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그러나 정작 섬에 내리는 관광객은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우리의 목적지인 매물도의 명성에 가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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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배안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서 매물도의 등대섬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얀 등대는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 온다. 여객선에서 바라 보는 섬과 등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배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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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 선착장에 배가 도착하면서 바라다 본 마을의 풍경은 마치 70년대의 풍경을 보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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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박집에 도착한 순간 어린시절의 향수가 고요한 가슴에 파문을 던진다. 초로의 민박집 할아버지로부터 듣는 매물도 이야기, 젊은 시절의 이야기는 앞 뒤도 맞지 않고,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마치 어린시절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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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에는 이제 불과 10여 가구만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땅을 지키는 분들도 이젠 거의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시다.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 것은 소매물도의 거의 모든 땅과 집들이 어느 한 개인의 소유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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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든 등대섬을 보기 위해 섬의 정상으로 오른다. 민박집에서 약 20여분을 오르니 확트인 바다와 함께 섬의 한 끝자락에 하얀 등대가 서 있다. 여객선에서 바라다 보았던 풍광과는 너무나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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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의 정상에 올랐다.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등대 섬을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는 한 젊은 연인들이 사랑스럽다.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그들에게도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가득 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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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의 저녁은 빨리도 찾아 왔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는 경계선도 없이 섬 하나는 하늘로 떠 오르고, 섬 하나는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 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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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천지창조 이전의 고요를 보는 듯하다. 이런 풍광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하루를 마감하고 떠나는 해가 선물하는 석양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여행을 떠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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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물이 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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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배를 빌려 타고 소매물도를 한 바퀴 도는 해상 유람에 나섰다. 배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등대섬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저절로 탄성이 흘러 나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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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섬과 소 매물도의 오작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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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로 오르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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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배와 유람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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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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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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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색 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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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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