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따라가며 울다 / 정 호승 -그림은 조 용 한이 그린 *달항아리*-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 - 정호승 내 몸 속에 석가탑 하나 세워놓고 내 꿈 속에 다보탑 하나 세워놓고 어느 눈 내리는 날 그 석가탑 쓰러져 어느 노을 지는 날 그 다보탑 와르르 무너져내려 눈 녹은 물에 내 간을 꺼내 씻다가 그만 강물에 흘러보내고 울다 몇날 며칠 .. 아름다운글/시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