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sily Kandinsky [1866.12.16~1944.12.13]
칸딘스키는 수많은 기하학적 형태 중에서 유독 원을 선택하셨습니까? 라는 질문에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한다.
첫째로 원은 가장 겸양한 형태이면서 어디까지나 자기 주장도 하고 있는 모형이며,
둘째로 원은 가장 간결하고 반면에 무한히 변화하며,
셋째는 원은 안정되어 있음과 동시에 불안정하기도 하고,
넷째는 원은 무수한 긴장을 갖고 있는 하나의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은 최대한으로 대립하고 있는 것들을 종합하고 있으며 이는 구심성과 원심성을
하나의 형태로 균형을 유지시키겨 통일시킵니다.
점, 선, 삼각형, 원 같은 기하학적 모형은 이 우주안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사고 속에서만 있는 허상같은 것들이다. 그들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였다고 자만하고 있는
그 순간 부터 원은 타원으로 선을 곡선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진리이다.
원이란 타원의 순간적인 경우일 뿐 곧 타원으로 변하려고 하는 것이 우주의 속성이며
그것이 우주의 존재 방식이다.
거제도 학동리 몽돌 해안가에 야구공 같은 돌을 잘 만들어 그 자갈 밭에 던져 놓고 한 십년 후에
가본다면 기존의 자갈돌과 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타원으로 변해 있을 것이며
우주에 도는 모든 행성의 궤도도 타원이란 것이 그 증거이다.
이미 우리 선조님들은 약간 일그러진 백자 도자기에 더 큰 미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그 도자기가 우주의 존재 방식을 닮았기 때문이다.
Several Circles 1926
On Points 1928
Around the Circle 1940
검은 정방형의 안에서 1917
원속의 원
상호의 화음
검은 원 속에
단단하고 부드러움
둘 사이 1932
The Windmills Of Your Mind / James Galway, F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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