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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

눈을 기다리는 마음/ 이 효녕


 



하늘에서 그대를 잠시 만나
서로의 눈물 속에 바람으로 살며
아주 오래도록 하얗게 머물다가  
해가 뜨면 녹아 내리는
아름답고 찬란한 이별
그리움 저리 살아서
마음에 찍은 눈빛인가


우리 무엇이 되어 서로 만나면
뼈도 없는 그대 살 속에
애잔한 연인의 혼 같은 하얀 피로 스며
내 오래 머물 수 있는 기다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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