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정 호승

조용한ㅁ 2007. 12. 2. 12:33

우리 다시만날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것은
모든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