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꽃지는 저녁 / 정호승

조용한ㅁ 2008. 9. 9. 20:11
 
 

꽃지는 저녁 /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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