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는 당나라 기생 설도(薛濤)의 춘망사<春望詞> 네 수중에서 셋째 수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를 번역한 가사이다.
春望詞 - 薛濤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 어디에 계시는지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이 지는 이 때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 풀을 따 한마음으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봄시름 그렇게 끊어 버렸거늘
春鳥復哀吟 (춘조부애음) 봄 새는 하염없이 애달피 우짖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공연히 풀잎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어찌 견디나 가지 가득 꽃들
翻作兩相思 (번작량상사) 생각수록 그리움 가득인데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눈물은 아침 거울에 주르르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설도는(대략 770~832) 당대(唐代)성도(成都)의 기녀이다.
자는 공도(洪度) 어렸을 적부터 시,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원진(元[禾眞]),유우석(劉禹錫),
두목(杜牧)등 중국 전역에 있는 시인, 묵객, 장군 등과 연인(戀人)
관계를 맺어놓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누었는 바 그
편지지 색깔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정의 차이를 구별하였다
하니 참으로 멋진 여인이 아닐 수 없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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