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겨울 바람 / 안희선

조용한ㅁ 2008. 12. 10. 11:24

    겨울 바람 / 안희선 지나가는, 겨울 바람이 나를 밀어간다 밤의 정적 위에 떨어지는 촛불의 눈물 그 뜨거운 흔적이 시린 가슴에 잠시 머물러,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추억한다 어둠 속으로 도주하는, 영원(永遠)의 시간 행복을 이해 못한 채 삶의 끝까지 도착하더라도, 그곳에서 사랑은 추억의 이름으로 아름답다 나로부터 아스라이 사라지는 그대의 발자국 소리, 그렇게 쌓여가는 또 하나의 분리(分離) 빈 가슴으로 숨을 쉴 때마다, 지나가는 겨울 바람이 나를 밀어간다 아주 멀리, 머얼리... 하얀 밤 속에 외로운 가슴이 헐떡인다, 모진 그리움의 끝에서... ♬배경음악:Je Pense A Toi / Richard 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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