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ilena - Koen De Wolf
이승은 언제나 쓰라린 겨울 이어라 바람에 베이는 살갗 홀로 걷는 꿈이어라 다가 오는 겨울에는 아름답다 그대 기다린 뜻도 우리가 전생으로 돌아 가는 마음 하나로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 눈을 맞으며 걸으리니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마다 겨울이 끝나는 봄녘 햇빛이 되고 오스스 떨며 나서는 거미의 여린 실낱 맺힌 이슬이 되고 그 이슬에 비치는 민들레가 되리라 살아있어 소생하는 모든 것에도 죽어서 멎어 있는 모든 것에도 우리가 불어 넣은 말 한 마디 아 사랑한다고 비로소 얼음이 풀리면서 건너가는 나룻배 저승에서 이승으로 강이 흐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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