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사진

정동진 일출

조용한ㅁ 2008. 12. 31. 09:59

정동진 일출

코레일의 늦은 밤 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내린 시간은 새벽 5시 반....
깜깜한 바다에는 고깃배들의 불빛만 드문드문 보이고....12월의 바닷바람은  맵습니다.
두꺼운 옷을 껴 입고, 귀마개에 털 목도리를 두른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동 터 오는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동진의 일출시간은 7시 35분 경.... 수평선에는 낮게 깔린 해무...

30분 이상을 준비하더니...드디어 쟁반같이 동그란 해가 동해위로 솟구쳐 올라옵니다.
정동진 역 앞 백사장에서 바라보니...먼 바다 수평선이 아니고 방파제 위로 해가 뜹니다. 수평선에는 두꺼운 해무가 낮게 깔려 있어서, 오히려 나은지도 모르겠군요.
방파제 위는  해맞이 인파가 촘촘히 심은 나무처럼....새까맣네요.
황홀한 동해 일출을 바라보며 매운 바다 바람도 잊은채 환호했습니다

이만한 일출을 보았으니, 밤새워 달려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저 밝게 떠오르는 태양같이 희망 찬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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