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봉정암 / 이성선

조용한ㅁ 2009. 1.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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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정암 / 이성선
 

 

  달의 여인숙이다

  바람의 本家이다

  거기 들르면 달보다 작은

  동자스님이

  차를 끓여 내놓는다

 

  허공을 걸어서 오지 않은 사람은

  이 암자에 신발을 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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