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정호승

장작을 패다가/정 호승

조용한ㅁ 2009. 11. 6. 19:53

 

 

 

장작을 패다가 도끼로 발등을 찍어 버렸다

피가 솟고 시퍼렇게 발등이 부어올랐으나 울지는 않았다

다만 도끼를 내려놓으면서 가을을 내려놓고

내 사랑을 내려놓았다

 

T.S. Nam(남택상) / Bilitis(빌리티스)

 

 


 

T.S Nam (남택상) - Twilight At The Riv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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